조선기자재 생산업체 태창기업이 계열사 에스피스틸의 철강가공사업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태창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조선기자재 사업 강화와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의 일환으로 에스피스틸과 영업양수도 건을 결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수한 에스피스틸은 지난해 매출 460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으며, 포스코강판 등에 컬러강판을 공급받아 이를 가공, 삼성광주전자 등에 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에스피스틸은 지난달 현대금속이 인수, 태창기업과 형제회사 관계로 맺어져 있다.

  태창기업측은 "조선기자재 사업과 자회사인 바칠라캐빈의 선박기자재 사업에 컬러강판이 활용되는 등 에스피스틸 사업과의 연계성이 높다"며 "사업적 역량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모회사인 현대금속과 협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에스피스틸, 바칠라캐빈과의 시너지를 통해 2010년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 이를 기반으로 철강관련 신소재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