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차종 생산… 누적 판매 300만대 돌파
본지 주최로 9월 20~24일까지 4박 5일간 중국을 방문 중인 제28회 중국철강산업시찰단 일행이 9월 23일 북경현대자동차를 방문했다.
북경현대자동차는 현대자동차와 북경기차투자유한공사가 50:50으로 투자해 2002년 10월 설립했다. 중국 내 640여 개의 판매 대리점을 뒀으며 올 연말까지 7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북경현대자동차의 총 생산 능력은 60만대로, 6차종을 생산하는 1공장과 5차종을 생산하는 2공장이 각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북경현대자동차는 올 9월 1일부로 누적 판매 300만대를 달성했다. 2010년 북경현대자동차는 70만3,008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72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북경현대자동차의 160개 협력사 중 69개사가 북경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계 기업이 92개사, 다국적기업이 41개사, 중국기업이 27개사이다. 자동변속기, 연료분사기, 쎄타엔진 등 부품의 9% 정도는 한국에서 수입해 생산하고 있다.
북경현대자동차는 기아와 함께 중국 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업체들이 31%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이어 일본업체가 25%, 독일 18%, 미국 1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북경현대자동차 1, 2공장은 1시간당 각 66대와 68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어 중국 자동차공장 중 가장 빠른 생산속도를 자랑하며, 세계의 현대자동차 공장 중 미국 앨라배마 공장 다음으로 빠른 생산속도를 자랑한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 속도가 빠른 이유는 생산 차종이 중국 공장에 비해 더 적기 때문이다.
북경현대자동차 조근희 과장은 "북경현대자동차의 평균 가동률이 98.5%"라며 "현재 북경현대자동차 일원은 10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경현대자동차 견학을 마친 시찰단은 미술 거리인 789번지를 돌아보고 중국 뮤지컬 '금면왕조'를 관람 후 북경 'THE PLACE'를 둘러봤다. 이어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시찰단은 9월 24일 북경을 출발해 김포공항에 도착해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