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 물량 점유비 81% 기록
일본산은 점차 감소세로 전환 중
엔고·수입 주문가격 강세 영향

  국내 중국산 H형강 수입량이 크게 늘면서 2011년 한 해 기준으로 전체 H형강 수입량 중 중국산이 차지한 점유 비율이 81.3%를 기록했다.

  중국산의 증가와 함께 일본산의 감소도 눈에 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보면 중국산 H형강은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50만9,866톤이 국내에 수입되면서 전체 수입량의 72.9%를 차지했다. 2011년에는 64만4,399톤이 수입되면서 점유율이 81.3%로 올랐다. 반면 일본산은 2010년 한 해 동안 18만7,446톤이 수입되면서 전체 수입량의 26.8%를 차지했지만, 2011년에는 14만6,704톤이 들어오면서 점유율이 18.5%로 줄었다.

  특히 중국산은 2010년 한 해 동안에도 2009년 대비 40.6%의 수입량 증가를 보였으며, 2011년에는 2010년 대비 26.4% 증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었다. 반면 일본산 수입은 2010년 한 해 동안 2009년 대비 26.2% 증가를 보였으나, 2011년에는 2010년 대비 21.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H형강 수입 증가는 일본산 비중 감소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2011년 한 해 동안 일본산 H형강 수입은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피해도 있었지만, 수입 주문(Offer)가격 자체가 중국산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수입업체들이 수입을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엔고 문제 등 환율 부분도 일본산 H형강 수입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1년 우리나라가 H형강을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국가로 각각 24만3,640톤과 23만6,684톤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