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IR - Q&A> "2분기 전반적 가격 인상 기대"

<현대제철IR - Q&A> "2분기 전반적 가격 인상 기대"

  • 현대제철IR 2012년 1분기
  • 승인 2012.04.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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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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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비 수요 상황 호전 전망… 철근·후판價 협상 "양보 없다"

  현대제철이 조선사와의 후판가격 협상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경영진들은 현재 조선사들의 가격인하 요청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후판 수주가 감소하더라도 현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의 주요 내용이다.


  ▲ 내수가격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분기와 하반기를 전망해 달라.

  (김영환 부사장) 2분기 품목별 내수가격 동향 전망. 최근 WSA 발표 자료 2분기 약세 전망 발표했지만, 제조업체 입장으로서는 현재 가격은 감당하기 힘든 바닥이다. 추가 가격 하락은 불가능하다고 생각. 중국과 일본, 한국 모두 가격 회복을 위한 강한 의지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격 하락 저지가 전망된다. 

  2분기는 어떻게든 성수기 진입이 예상된다.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 주택인허가 실적 등이 전년 대비 많이 증가했다. 해당 허가 물량들은 올해 수요로 연결될 것으로 본다. 정확한 품목별 전망은 어렵지만 긍정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 3기 고로 완공 후 중장기 전략은 무엇인가?.

  고로 3기 이후에 물량이 얼마나 늘 수 있는가 고민하고 있다. 사실 3기의 경우 소결, 코크스에서 15~20% 정도 늘어난다. 세부적으로 말하기는 어렵고 중장기 전략은 3기가 마무리되기 전에 올 연말경에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 품목별 2분기 가격 전망에 대해 말해 달라.

  2분기 가격은 대부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열연은 이미 인상을 단행했다. 1분기 실적은 회사 초유의 저조한 실적이다. 물량이나 가격이나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까지 오르지 않을까 한다.


  ▲ 전기료 인상 소식이 들린다. 지난해 원가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떻게 되는가.

  전기요금이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4.5% 정도다. 원가 부분에서 크게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다.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 조선사와의 후판가격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조선사들이 1분기 대비 5만원의 가격 인하를 요청 중인데, 이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다. 수주가 줄더라도 최소한 1분기 가격을 유지한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1분기 실적만 보더라도 어렵다고 하소연 하던 조선사들이 후판 업체들에 비해 나았다. 1분기에 철강업체들이 많이 양보했었기 때문에 추가 인하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 내년 후판 증설에 따른 마케팅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그동안 하나의 후판공장만으로는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특히 박물재나 부하강 대응이 어려웠다. 신증설이 완료되면 1후판은 광폭재 대량 생산체제로 가고, 2후판은 협폭과 박물 위주로 고객맞춤형 강재를 위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TMCP강 수요가 늘고, 플랜트산업 수요가 늘고 있는데, 플랜트에서는 내후성강과 고급TMCP강을 필요로 한다. 기존에는 작은 캐퍼와 생산성 저하의 문제로 대응이 어려웠지만 2후판이 가동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마케팅은 당연히 조선사 위주가 될 것이다.


▲ 판재류와 봉형강류의 매출 기여에 대해 설명해 달라.

  1분기 제품 판매를 보면 봉형강류가 판재류보다 이익에 많은 기여를 했다. 1분기 판재류 쪽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2분기에는 봉형강류와 판재류 모두 이익에 기여할 것이고, 판재류에서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


  ▲ 열연강판 가격 인상은 잘되고 있나?

  열연가격 인상은 이미 진행 중이며, 이것을 바탕으로 2분기 평균단가도 오르는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는 시장이 안 좋았지만 인상폭이 적고 2분기는 시장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인상 의지도 강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분기 내 추가 인상까지도 검토하고 있다.


  ▲철근 가격 인상 전망은 어떠한가? 공급과잉을 빚고 있는 철근업계 구조조정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

  현재 건설사의 가격 인하 요청이 있는 상황이지만 도저히 수용 불가능한 요구이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 건설사 측이 철스크랩 가격 인하 상황을 놓고 가격 인하를 요구했지만, 사실상 철스크랩 구매가 줄었기 때문에 원가 하락 요인이 없다. 철근 수요에 대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에 수요가 많이 늘 것으로 보기 때문에 철근 제조업체 입장으로서는 가격 인하에 대한 생각은 없다.

  올해 철근 수요는 800만톤 수준에서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철근 생산능력은 1,200만톤을 상회하고 있어 업계 내에서 아픔을 서로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 회사의 경우도 포항공장 물량을 특수강 분야로 많이 전환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업계 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형강에 대한 수입 대응정책이 효과가 있나?

  H형강 수입 대응은 분명히 효과가 있다. 중국산 수입량이 지난 1월 7만5,000톤, 2월 10만1,000톤에서 3월 7만3,000톤, 4월 7만톤 전후로 줄었으며, 5월은 더욱 줄 것으로 예상한다. 6월부터는 지난해 평균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보며, 적정 수입량으로 떨어질 때까지 계속 대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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