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여 시장 소강상태 지속…유통價는 ‘바닥’
여름휴가 시즌을 마친 스테인리스(STS) 유통업체들이 깊은 시름에 빠졌다.
2달여에 걸쳐 STS 유통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다 STS 유통가격 역시 하락을 거듭하는 등 시장이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 통계에 따르면 6월 STS 냉연 내수판매는 5만6,912톤으로 전월대비 12.9% 감소했다. 그중 유통점 판매는 2만9,773톤으로 전월대비 19.6%, 실수요 판매는 2만7,139톤으로 전월대비 4.1% 줄었다.
또한 7월 판매량 역시 6월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8월 유통시장 역시 계절적 비수기와 휴가시즌이 겹치면서 판매량이 극히 저조한 상태다.
한 STS 유통업체 관계자는 “시장이 멈춰버린 것 같다”고 현상황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처럼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STS 유통가격 역시 바닥을 쳤다. 현재 304 STS 열연 유통가격은 톤당 280~285만원, 304 STS 냉연 유통가격은 톤당 285~295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STS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이 정도 유통가격이면 제품을 팔아도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적자 폭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지경”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