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일환...세아그룹 '인수 1순위'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계열사인 포스코특수강의 매각을 추진한다.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당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상황에서 매각으로 방향을 잡은 것.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계열사 구조조정의 한 방편으로 포스코특수강의 매각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특수강의 매각방침은 지난 8일에 열렸던 이사회에 보고됐으며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11일 서영세 포스코특수강 사장을 만나 포스코특수강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것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아그룹이 인수에 유력한 상황이다. 포스코는 이사회에서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논의한 이후 세아그룹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그룹은 세아베스틸과 세아특수강을 가지고 있어 동종업체인 포스코특수강 인수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자동차 특수강에 편중된 수요처를 다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스코특수강 매각 추진과 관련해 13일 포스코특수강 노동조합은 '매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포스코에 매각 논의 중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