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産 H형강 산업피해 ‘긍정판정’

中産 H형강 산업피해 ‘긍정판정’

  • 철강
  • 승인 2014.12.2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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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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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위 파악 중국산 잠정덤핑률 17.69~32.72%
무역위, 관세부과여부 3개월 후 최종 판정
업계 “20~25% 이상 관세 부과율 책정 기대”

  정부가 중국 H형강 제조업체 관련 반덤핑 예비판정에서 ‘긍정판정’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는 23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신청한 중국산 H형강 관련 반덤핑조사의 예비판정에서 중국산 제품이 정상가격 이하로 수입되면서 동종물품을 생산하는 국내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입고 있다는 판정을 내리고 조사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무역위는 향후 3개월(2개월 연장가능)간 본조사를 실시한 뒤 내년 3월경 덤핑방지관세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중국산 H형강으로 인해 국산 H형강의 시장점유율이 낮아지는 등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5월 30일 무역위원회에 덤핑조사를 신청했다. 이들이 요청한 중국산 H형강 덤핑률은 21.6%다.

  무역위가 예비판정에서 파악한 중국산의 잠정덤핑률은 17.69~32.72%다. 업계에서는 최종판정에서도 최소한 이 범위에서 덤핑방지관세율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20~25% 이상의 관세 부과율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요청했던 21.6% 보다 아래인 수치가 나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12월 중순 이후 중국산 H형강 유통 판매가격은 톤당 63~64만원으로 78만원 수준인 국산 대비 15만원가량 저렴하다. 관세 부과율이 20% 미만으로 책정된다면 중국산 대비 가격 우위를 가져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예비판정이 ‘긍정’으로 발표되면서 당산홍룬강철유한공사 등 중국업체 측은 이의 제기 등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예비판정 이전에 별도의 법무팀을 꾸려 우리나라 정부 조사에 대응을 시작한 바 있다.

  한편 H형강의 국내시장규모는 약 2조2,500억원 수준(2013년 기준)이며 이중 국산이 약 70%내외, 중국산이 약 30%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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