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업계, 동남아시아 현지 법인 설립 활발

패널 업계, 동남아시아 현지 법인 설립 활발

  • 철강
  • 승인 2015.02.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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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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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이패널,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 확보
기린산업, 포스코와 베트남 고급 패널시장 공략
국내 수주량 감소 현실화

  샌드위치패널 제조업계가 동남아시아 지역 수요 확보를 위해 해외 현지 진출에 나서고 있다. 해외로 진출하는 대표적인 업체로는 에스와이패널(대표 홍영돈)과 기린산업(대표 안정수)이 있다.

  먼저 에스와이패널은 지난 2013년 베트남 하노이에 법인(SYPANEL VINA)을 설립하고 EPS보드를 비롯해 샌드위치패널 및 홑강판 설비를 도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에스와이패널은 니차켄 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인도네시아에 샌드위치패널 합작 공장을 설립했다.

  회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자카르타 근교 33,057㎡(1만평) 대지에 6,611㎡(2,000평) 공장 건축과 샌드위치패널 라인 구축, 자카르타 중심지에 공동 판매사 및 쇼룸, 모델하우스 설립 등 총 투자비 2,000만달러 규모로 양사간 50:50 투자키로 했다.

  이어 기린산업은 지난해 포스코-VHPC와 합작 투자를 통해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기린산업은 베트남 현지 진출을 통해 고급 패널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지역은 삼성전자 호찌민 공장 등 외자기업의 진출 증가에 패널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지역이다.

  기린산업은 포스코-VHPC와 계약에 따라 이동형 성형기, 수동 메탈라인, 그리고 연속라인을 설치했다. 사업을 위한 총 투자비용은 50만달러로 포스코-VHPC가 19%의 지분을, 기린산업이 나머지 81% 지분을 소유한다.

  이처럼 에스와이패널과 기린산업의 해외 진출은 패널 업계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국내 건설 경기 침체와 대기업들의 해외 진출로 국내 수주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국내 수주 물량 감소는 패널 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가져오고 있다. 대형 패널 업체들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중소 업체들은 자금력이 부족해 해외 진출을 망설일 수밖에 없다.

  패널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는 샌드위치패널 업체들의 경쟁이 국내보다 덜 치열하다”며 “앞으로 패널 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로 문을 닫는 패널 업체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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