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매도 희망 소액주주에게 좋은 창구 기대
비앤비성원(대표 전성우)이 지난 5월 29일 장외주식시장(Korea-Over The Counter, K-OTC)에 신규 진입했다. 이 시장은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곳이고 2014년 8월 25일 개설됐다.
코넥스(KONEX)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및 성장을 지원하는 시장이라면, K-OTC는 비상장주식의 유통을 지원하는 시장이다. 그간 비상장 주식 대부분은 사설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한 개인 간 거래로 유통돼 투자 안전성이나 신뢰도를 보장 받지 못했다. 이에 금융투자협회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장외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존 프리보드 시장을 개편, ‘K-OTC시장’을 개설했고 점차 활성화 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지정은 지난해 12월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결산법인 중 지정요건을 충족한 기업들에 한해 선정되었다. 비앤비성원을 비롯해 신규 지정된 업체는 동화엠파크홀딩스, 미성포리테크, 삼보이엔씨, 삼중테크, 오리엔트전자, 풍림산업, 한일건설, 오픈타이드코리아 등 총 9개 기업이다. 이로써 K-OTC 시장에서는 총 138개 종목이 거래된다.
비앤비성원의 주식은 거래 첫 날이었던 5월 29일과 다음 거래일인 6월 1일에 모두 상승곡선을 그려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비앤비성원의 지분 중 95.3%(822만주)는 코리녹스가 보유하고 있다. 이에 외부거래 활성화로 기업 가치 상승은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지분 매도를 희망하는 소액주주들에게 좋은 창구가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