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업체·참관객 니즈 적극 수용
2018년 전시회...일요일 休!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회장 손종현)는 9일 이사회를 갖고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시회 SIMTOS(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의 2018년 개최기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최근 주5일 근무로 인해 수요-공급자의 마케팅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고, 참가업체들 역시 업무 효율성을 위해 개최요일의 조정을 요청함에 따라 1984년 1회 전시회를 개최한 이래 처음으로 개최기간에서 일요일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SIMTOS가 주5일제 근무로 주말의 시작을 토요일이 아닌 금요일로 인식하는 참관객 및 바이어들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전시회 개장요일을 ‘수요일~일요일 5일 개장’에서 ‘화요일~토요일 5일 개장’으로 변경하게 됐다.
2004년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 주5일 근무제는 2011년 5인 이상 사업자로 확대되면서 국민들의 생활패턴에 변화를 만들었다.
특히 이러한 패턴의 변화는 전시회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지난 10여 년간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과 기업의 거래),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 전시회 주최자들은 전시회 특성에 맞게 일요일을 개최시기에서 제외하거나 포함하는 변화를 주고 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전시회의 성격에 맞게 방문객의 패턴도 다르지만, 방문객의 대부분이 기업체에 근무하는 B2B 무역전시회는 일반적으로 일요일 개장을 기피하고 있으며, B2C 등 일반 대중의 참관을 유도하는 일반전시회나 혼합전시회의 경우에는 토요일, 일요일도 개장기간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EMO, IMTS, CIMT 등 글로벌 메이저 전시회의 개최기간이 일요일을 제외하는 것으로 정해지고 있다”며 “SIMTOS역시 참가업체와 참관객의 패턴변화를 고려하고, 글로벌 전시회의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SIMTOS 2018의 개최기간에서 일요일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협회 관계자는 “이번 SIMTOS의 개최일정 변화가 참관객의 유치확대로 이어지고 경기침체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SIMTOS 전시사무국은 소규모 부품 임가공 업체 대표자들은 업무종료 후 주말 및 휴일에 전시장을 방문하는 경향이 높은 만큼, 이들 참관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금·토요일에 전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10만 참관객이 SIMTOS 2018의 ‘화요일~토요일 5일 개장’을 알 수 있도록 사전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월 13일(수)부터 17일(일)까지 개최된 SIMTOS 2016의 요일별 참관객 방문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일요일 참관객 수가 전회대비 45%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일요일 참관객은 전체 참관객의 6.1%에 불과해 참관객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뒷받침했다. SIMTOS 2016은 지난 4월 13일부터 5일간 KINTEX 1, 2전시장에서 35개국 113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5일간 98,587명 (국내 : 93,566명, 해외 : 5,021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