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코리아2016> “중국 순수출, 올해부터 계속 감소할 것”

<스틸코리아2016> “중국 순수출, 올해부터 계속 감소할 것”

  • 스틸코리아 2016
  • 승인 2016.08.24 10:35
  • 댓글 0
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비용경쟁력 약화, 내수 확대... 수출 이점 사라져”
“불안정성 커도 과잉설비 폐쇄 성공해야”

 전 세계 철강 시장이 호전되는 가운데 중국의 순수출이 올해부터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24일 오전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진행된 ‘스틸코리아 2016’의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광물분석·컨설팅회사 CRU의 폴 버터워스 박사는 “중국의 비용경쟁력이 계속 약화되는 가운데 내수 시장이 회복 ·확대되면서 중국의 순수출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4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스틸코리아 2016’에서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폴 버터워스 CRU 박사가 ‘Trade, China and the global steel market’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폴 버터워스 CRU 박사는 “지난 5년간 글로벌 철강 시장을 이끌어 온 것은 중국”이라고 운을 뗀 뒤 “2015년 세계 수출량 총합은 4억5,000만톤으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그 수출량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 철강업계는 비용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한 버터워스 박사는 “2012년 이후 중국의 수출량은 늘어났지만 이는 중국 내수 시장이 침체되어 수출로 물량을 소화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개혁에 대해 버터워스 박사는 “8~10%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85~90%의 가동률 수준을 유지해야 하며 중국 정부는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1억5,000만톤의 설비를 폐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라며 “계획이 충실히 이행된다면 중국의 가동률은 현재 75% 수준에서 2020년에는 80%로 오를 것이고 그 후 85%에 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버터워스 박사는 중국 철강 시장의 중기 전망에 대해 “인프라 건설을 중심으로 중국 내수 시장은 확대되고 비용경쟁력 약화에 따라 수출 이점은 감소하겠지만 철강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잉설비 폐쇄가 충실히 이행되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