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수주 한계에 성장동력 마련 분주
최근 데크플레이트 제조업계가 국내 건설 물량 정체와 신생 업체들의 등장으로 신규 성장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데크 제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수주량은 총 1,400만㎡(업계 추산)로 지난 2015년 1,200만㎡ 보다 200만㎡가 증가했다. 하지만 신생업체의 등장과 저가 수주로 인해 다수의 데크 제조업계가 수익 부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대비하지 못한 업체들의 경우 손실이 더 컸다. 건설 물량을 확보해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이다.
올해의 경우 관급 물량과 대규모 공사 현장의 감소로 동종업계 사이의 입찰전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는 게 데크 제조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데크 제조업계는 신규 사업이나 제품으로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먼저 제일테크노스는 신제품 슬림플로어 합성구조로 기존 데크 제품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슬림플로어 합성구조는 형강재 대신 플레이트와 각관으로 조립한 철골보를 이용해 경제성과 구조적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컬러각관 내부에 콘크리트가 채워져 폐쇄효과와 마찰력을 증가시킨다. 아울러 기둥접합부를 단순화시켜 현장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다.
이어 동아에스텍은 단열재사업 생산시설(공장신설 및 설비구매) 투자금액을 기존 16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현재 공장동과 사무동 건설이 완료된 상황이다.
단열 두께와 내화성 관련 규제 강화로 단열재 시장 지속 성장 중이라 기존 영업망 활용시 시장 진입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열재 부문 목표 매출액은 올해 60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4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데크 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사업을 유지했던 업체들이 신규 투자와 관련해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며 “이는 건설 입찰 과열과 수주 감소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