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31일 오전 10시 11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4원 오른 1,118.6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가는 1.3원 오른 1,118.5원이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7.20원) 대비 1.35원(스와프포인트 -0.30원) 오른 1,118.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최근 가진 강연에서 매파적 스탠스를 취했다.
메스터 연은 총재는 30일(현지시간) 강연에서 “금리인상은 1년에 한 번보다는 많아야 한다”며 “경제 정세가 예상대로 전개되면 연방펀드(FF) 금리를 올려 금융완화책을 한층 해소해아 한다”고 말했다.
또한 메스터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 “경기확대를 뒷받침하는 펀더멘탈이 견고하다”면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저조할 가능성은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영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같은 날 플로리다 주 사라소타의 강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정책과 관련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지만 정책기조는 경제활동을 부양하는 쪽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미국 경제는 지속 가능한 장기적 추세보다 다소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준금리 인상이 더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외환딜러들의 예상레인지는 1,116.0~1,123.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