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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동국제강, 1Q 봉형강 호조의 ‘명과 암’철근 실적은 괜찮지만 H형강은 부진
건설사들은 철강재 소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철근콘크리트 방식 선호하기 때문
안종호 기자 | jhahn@snmnews.com

  봉형강류 제조업체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2분기 봉형강류 성수기를 맞이했지만 철근과 H형강의 실적 온도차가 뚜렷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동안 철근 제조업체의 철근 실적은 매우 호조로 확인됐다. 본지 조사 결과 7대 제강사의 철근 판매 실적은 255만8,000톤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현대제철 및 동국제강의 판매 실적은 약 55%에 달한다. 이는 건설 경기 호조인 전년 동기 228만6,000톤와 비교해도 크게 실적이 좋아진 것.

   
▲ 철골구조 방식
  반면 현대제철·동국제강의 H형강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나빠졌다. 두 제강사의 H형강 실적(내수+수출 합산)은 올해 1분기 73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78만5,000톤 소폭 하락했다.

  건설 경기가 호조인 상황에서 철근과 H형강의 온도차가 상반되는 것은 토목 SOC예산이 건축 예산에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건설사들이 철골구조 방식보다 철근콘크리트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에서 발표한 ‘2017년 건설경기 및 건설자재 전망‘에 따르면 올해 형강 소비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300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1분기 철근 수요는 지난해보다 더 좋았던 반면 H형강 수요는 부진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건축 방식에 대해서는 한 건축기술사가 철골구조 방식이 균질도가 높아 신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시간이 단축되고 대부분의 건축물로 철강재가 들어간다.

  이는 현대제철·동국제강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반면 철근콘크리트 방식은 철골구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철강재(철근)가 훨씬 적게 들어가고, 전체 공사 비용이 저렴하지만 굳어서 형태를 갖추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는 공기 단축에 불리한 점으로 작용한다.

  건축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주요 건설사 및 정부에서 국민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취약하고 선진국과 비교해 건축법이 허술하다”며 “이에 저가 수주가 횡행하다보니 일본 등의 국가와 달리 철근콘크리트 방식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 철근콘크리트 방식

  이어 “강구조물 업체들이 망하면 장기적으로 전문 인력도 급감해 철골 구조물 관련 고가 수주가 자연히 줄어들 것”이라며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H형강 등 강구조물로 지은 건물보다 철강재가 훨씬 적게 들어가 현대제철·동국제강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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