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협력 확대, 국내 강관사 수혜 기대
문재인 정부 들어 러시아와 경제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강관 업계가 기대를 품고 있다.
지난 5년 전 중단됐던 러시아 가스관 건설사업이 재개될 경우 수혜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양철관, 스틸플라워 등 상장 강관 업체의 주가 강세를 보였다.
송영길 러시아 특사는 지난 24일 블라미디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는 러시아 가스관 건설사업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송 특사는 23일 러시아에서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을 만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북한경유 가스관을 통해 한국에 공급하는 남북러 3각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한·러 프로젝트를 약 10년 만에 재가동시키면서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이끌어내는 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가스관과 철도망 연결하는 한러 프로젝트를 통해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북한에 대한 협상력이 강한 러시아가 북한을 압박해 러시아에서 북한, 한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건설을 성사시킨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