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소유한 ‘서울숲’ 부지…서울시에 안겨

현대제철이 소유한 ‘서울숲’ 부지…서울시에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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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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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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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통해 공원으로 탈바꿈할 전망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및 철거가 확정됐다.

  서울시는 레미콘 공장 땅 소유주 현대제철, 공장 운영업체 삼표산업, 성동구가 ‘서울숲 완성을 위한 성수공장 이전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과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18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현대제철 강학서 사장, 삼표산업 홍성원 대표이사가 참석해 공장 이전 및 철거를 확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7월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합의를 서울시가 발표하기 직전 현대제철과 삼표산업이 보상비용을 두고 이견을 보여 발표가 미뤄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협약서에는 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이 2022년 6월 30일까지 현재 레미콘 공장 이전 및 철거를 완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내년 1월 31일까지 공장 이전·철거 및 토지 감정평가, 이행담보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추가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철강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이번 협약과 관련해 얼마만큼의 보상을 받는 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어떤 조건으로 이전하는 지, 얼마만큼의 보상을 받으며 보상금으로 어떤 신규 투자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전했다.

  공장 이전·철거를 2022년 6월 30일까지 유예한 것에 대해서 시는 성수동 공장이 이전할 대체부지를 검토하고 공장 근로자 및 레미콘 차량 운전자(지입차주) 등에 대한 대책마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2022년 6월까지 공장 철거가 완료되면 부지 2만7,828㎡를 도시재생을 통해 공원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양 기관은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주변시설 부지까지 포함한 통합적인 공간계획을 내년 2월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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