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줄 모르던 미국 철강재 가격 하락의 전조가 보이고 있다. 미국 서비스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서비스센터 재고량이 6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금속서비스센터협회(The Metals Service Center Institute, MSCI)는 "지난달 미국 서비스센터 출하량이 서서히 늘었지만, 재고는 그보다 더 많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서비스센터 출하량은 총 360만톤으로 전월보다 9.3% 늘었다. 그러나 전년 동월보다는 1.7% 적었다. 더욱이 3월이 2월보다 일수가 많았기 때문에 일일 선적량으로 치면 16만3,400톤으로, 2월보다 오히려 적었다.
재고는 늘어났다. 3월 재고는 778만톤으로, 2월보다 0.5%늘었다. 전년비로 치면 증가율은 훨씬 높아진다. 지난해 3월보다는 7.9% 재고가 많았다. MSCI에 따르면 현재 재고량은 지난해 9월 779만톤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MSCI 지표는 북미 지역 철강재 흐름의 바로미터다. 출하량이 증가하고 재고량이 하락하면 보통 철강 가격이 상승하고 반대로 출하량이 감소하고 재고량이 늘어나면 가격 하락의 지표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