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업계, 7월 톤당 4~5만원 가격 인상
비수기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분 반영에 총력
최근 농원용강관 업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7월 제품 가격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 동국제강, 세아씨엠 등 다수의 냉연업계는 7월 가격 인상에 나섰다. 냉연업계는 농원용강관 업계에 단계적인 가격 인상을 주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15일 출하분부터, 동부제철과 세아씨엠은 오는 16일 출하분부터 가격 인상이 적용된다.
현재 농원용강관 업계의 경우 여름철 비수기에 제품 생산량과 제품 판매량이 모두 줄어든 상황이다. 이 때문에 냉연업계는 농원용강관 업계에 대한 가격 인상을 곧 바로 적용하기보다 단계적인 가격 인상안을 통해 인상안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원용강관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에 맞게 인상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여름철 비수기에 무리한 가격 인상으로 자칫 제품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농원용강관의 경우 비닐하우스 보조사업 지원비용이 이전보다 줄어 그 수요도 동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민들은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다. 정부 보조금이 줄다보니 신규 비닐하우스의 수요도 감소한 것이다.
강관업계 한 관계자는 “7월 냉연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원가 인상분을 반영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