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급사원교육) “기로에 놓인 韓 철강산업, 생태계 견실화 시급”

(초중급사원교육) “기로에 놓인 韓 철강산업, 생태계 견실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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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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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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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정하영 전문논설위원,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 방안 강의

  20일부터 2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개최되는 ‘제36회 철강업계 초‧중급사원 교육’ 넷째날 본지 정하영 전문논설위원은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정 위원은 철강산업 주요 이슈와 문제점, 구조조정의 필요성 및 원칙, 철강산업 구조조정 국가별 사례, 한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등을 설명했다.

 

  정 위원은 오늘날 한국 철강산업에 대해 미국 등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풍선효과에 의한 수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소재 등 철강재의 높은 해외 의존에 따른 생산 자유도, 납기‧품질 불안정, 가격 급변과 수입재의 국내시장 교란 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철강사 최후의 결단”이라면서도 “단순한 몸집 줄이기는 경쟁력 확보가 어렵고 신기술‧제품 고부가가치화로 체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 내외부가 모두 공존하며 글로벌 경쟁을 뛰어넘는 생태계 견실화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어 “일본과 중국은 정부 주도로 국가 전략 차원에서 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했다”며 “일본 고로업계의 구조재편이 완료되면 해외 시장에 경영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 등 해외시장에서의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하공정(냉연, 강관 등)이 독립적으로 먼저 생긴 뒤, 상공정(일관제철, 전기로)이 설립돼 상하공정이 별도 회사로 존재하고 있다. 하공정은 제품별로 설비능력이 과잉상태인데, 대표적으로 후판과 강관은 구조조정을 통한 슬림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하영 전문논설위원은 “구조조정의 대원칙인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가 항상 전제돼야 한다”며 또한 “수요업체간 상생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 모델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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