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업체들이 시황을 굉장히 어둡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 분석기관 플래츠는 6월의 중국철강심리지수(China Steel Sentiment Index, CSSI)가 2013년 조사 시작 이래 역대 두번째로 낮은 8.42p(100p 기준)를 기록했다고 현지시간 20일 밝혔다.

플래츠는 중국 내 본사를 둔 철강사, 유통·가공업체 등 최대 75개사(社)의 철강 시장에 대한 평가를 조사해 CSSI를 산출한다. CSSI가 50p이상이면 철강업계의 경기 확장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요 하위지수 중 신규주문지수는 전월의 12.47p에서 4.37p 떨어진 8.10p로 4개월 연속 하락하며 2015년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제품가격지수도 같은 기간 11.77p 하락한 14.22p로 지난해 11월 이래 가장 낮았다.

플래츠는 “중국 철강시장 참가자들은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인 조강생산량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