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채굴 사망자 갈수록 늘어
글렌코어(Glencore) 자회사인 KCC(Kamoto Copper Company)사가 운영하는 콩고민주공화국(DRC) 동남부 소재 KOV 동-코발트 노천광산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하며 최소 43명이 사망했다. 사고 발생 초기에 19명이었던 사망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다.
KCC사는 불법 채굴자들의 잠입으로 안전이 취약한 동 광산이 붕괴했다고 밝혔는데, 지금까지 KOV 광산의 일일 평균 불법 채굴자 수는 2,000여 명으로 추산됐다.
아프리카 국가들 사이에서 불법채굴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DR콩고 군대는 지난주 불법 채굴자들의 잠입 차단을 위해 CMC(China Molybdenum Co Ltd.)사의 동-코발트 광산에 수백 명의 군인을 배치했으며, KOV 광산에도 군대를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CC는 지난해 동 15만2,400톤과 코발트 1만1,100톤을 생산한 바 있다. 회사측은 이번 붕괴사고로 인한 생산량 감소는 없을 것으로 밝혔지만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생산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