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36% 증가 전망
만도(대표 정몽원, 탁일환)가 3분기 충당금 환입 효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가 지난 10일 통상임금 소송 합의금 1,000억원(2심 판결 기준에 따라 산정된 개인별 소송가액의 80%, 지연이자는 제외)을 지급하면서 2017년에 기반영했던 충당금 1,526억원 가운데 523억원이 3분기에 환입될 예정”이라며 “영업이익에서도 330억원(충당부채와 최종소송가액간 차액, 최종 소송가액의 20%), 영업외에서 193억원(이자비용)이 환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도의 3분기 실적은 충당금 환입 효과로 기존 추정치보다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549억원에서 682억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만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만도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매출액은 2018년 5,200억원, 2019년 7,400억원으로 매출비중이 각각 9%에서 13%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DAS 수익성이 평균 마진보다 높기 때문에 매출비중 상승은 중장기 수익성 개선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중국 지역의 실적 기여도가 높았지만 현대차그룹의 중국점유율 하락과 미중 무 역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다만 상당부분 중국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중국법인 인원 10%를 감축한 상황에서 2분기 추가 5% 감원, 보상비용 등을 반영했으며 설비도 일부 인도로 이전했다. 구조조정 등을 통한 경영효율화 작업으로 비용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실적은 현대차그룹의 신차종 투입, 로컬부품 납품확대, 경기부양책 등이 반영되면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에 이 연구원은 만도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