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한 감산 효과와 겨울철 비수기에 대한 예상으로 중국철강심리지수(China Steel Sentiment Index, CSSI)가 올해 두번째의 최저점까지 내려갔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 분석기관 플래츠는 10월 CSSI가 16.04(100 기준)를 기록했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다. 이는 올 6월의 8.42 이후 두번째로 낮은 지수이고 9월의 26.18에서도 적지 않게 떨어진 수치이다.

플래츠는 중국 내 본사를 둔 철강사, 유통·가공업체 등 최대 75개사(社)의 철강 시장에 대한 평가를 조사해 CSSI를 산출한다. CSSI가 50 이상이면 철강업계의 경기 확장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요 하위 지수 중 제품가격지수는 9월 대비 13.93p 떨어진 39.1을 기록했고 조강생산전망지수는 같은 기간 0.56p 떨어진 44.44로 보합을 보였다.

1~10월의 평균 신규주문지수는 23.45로 전년 동기의 42.54보다 19.09p 떨어졌다.

제품가격지수는 크게 떨어지고 조강생산전망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는 이유는 계절적 비수기로 건설 경기가 둔화되는 시점에 허베이성 탕산시 시정부 주도의 감산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중국 철강 유통업체들은 중국 허베이성의 감산 효과가 동부 산시성과 남부 철강사들의 증산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남부의 한 철강사 관계자는 “추워질수록 수요는 약해질텐데 공급량은 변동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