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진·가격 약세… 니켈價, 1만5,000달러까지 하락
STS 유통 업계 체력 약화... 올해도 전반적으로 고전
스테인리스(STS) 유통 시장에서는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진행된 가격 인상이 10월부터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게다가 11월 가격 동결로 유통 시장에서의 STS 가격은 10월을 넘어 9월 가격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지난해 내내 시황 부진과 가격 약세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체력이 약화됐던 STS 유통업계는 올해도 전반적으로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들어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이 빠르게 올랐지만, 최근 안정세를 넘어 톤당 1만6,000달러에서 1만5,000달러까지 떨어지는 부진을 보이면서 STS 가격 인상이 아니라 가격 하락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수요 부진과 10월부터 이어진 가격 인상 피로감도 11월 포스코의 가격 동결 이후 가격 하락 유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11월 들어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STS업체들 역시 대부분 가격 동결 내지 소폭 조정했다.
이에 업계에 따르면 최근 STS 304 열간압연 강판 유통 가격은 톤당 285만~290만원, STS 304 냉간압연 강판 가격은 톤당 275만~295만원대 수준의 혼조 양상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초와 비교하면 톤당 10만원, 10월 하순과 비교하면 톤당 5만원 가까이가 빠진 가격이다. 특히,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월말 저가재 출현이나 할인물량 등에 대한 염려를 놓을 수 없어 11월 유통 가격은 추가 하락까지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11월 들어서도 LME 니켈 가격은 톤당 1만6,000달러대에 7거래일 연속 머무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11월 11일 LME 니켈 가격은 현물 기준 톤당 1만5,730달러로 올해 8월 27일 이후 54거래일 만에 톤당 1만5,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이에 11일 기준 11월 평균 가격은 톤당 1만6,313.6달러로 10월 평균 가격 대비 톤당 799.9달러가 추가로 하락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