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4분기도 또다시 설상가상”-하나금융투자

“현대제철, 4분기도 또다시 설상가상”-하나금융투자

  • 증권 · 금융
  • 승인 2020.01.30 09:30
  • 댓글 0
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의 4분기 실적이 전제품의 급격한 스프레드 축소의 영향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4조1,000억원 수준에 그쳤으며, 1,427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점을 지적하며 “내수 둔화에 따른 전체 판매량 감소와 자동차강판 판매량 감소에 따른 제품 믹스 악화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고로와 전기로 스프레드 축소, 5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희망퇴직비용, 재고자산 폐기, 탄소배출권)의 영향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판 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제품의 가격 인상의 효과는 2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1월,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과 원료탄가격이 각각 톤당 90달러 중반과 톤당 150달러 중반 수준에서 안정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1분기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1만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에 반해 2019년 11월 이후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 상승에 힘입어 현대제철은 2020년 1월부터 주요 제품가격 인상을 발표했기 때문에 현대제철의 1분기 고로 및 전기로 평균 판매가격은 대략 톤당 1만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대제철이 2020년 1분기에도 소폭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고로와 전기로 스프레드의 소폭 확대에도 1분기 판매량이 500만톤 수준을 나타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다만 2분기의 경우 1분기부터 시행한 단계적 가격인상이 반영되는 점을 감안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실적악화 우려에 따른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23배에 불과하지만, 임단협 협상의 긍정적 결과와 국내 봉형강 수요 회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