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냉장창고 중심으로 수요 증가 추세
최근 에스와이(대표 조두영, 서인성)가 우레탄패널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에스와이는 이케아 동부산점 외벽 일체에 우레탄패널 2만㎡를 적용했으며 냉동·냉장창고에 납품을 늘려나가고 있다. 우레탄패널의 단열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냉동·냉장창고에는 우레탄패널 적용은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우레탄패널의 경우 두께와 용도, 제품 파형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지만 일반적 두께 100mm 기준으로 일반 EPS패널 대비 2.7배 이상, 난연 EPS패널 대비 1.6배 이상, 글라스울패널 대비 50% 이상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우레탄 메탈패널(고급제품)의 경우 4만원대로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우레탄패널은 현존하는 단열재 중 최고성능의 단열 성능으로 높은 단열이 필요한 냉동창고 등에 사용되면서 점차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타 패널에 비해 가장 낮은 열전도율(0.02W/mk)을 가지고 있어 얇은 두께에도 단열성능이 높으며 고강도성과 가벼운 비중으로 시공성이 좋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쇼핑은 물론 새벽, 당일배송 등이 이뤄지면서 물류센터 신축이 늘고 있는데 우레탄패널이 적용되고 있다. 에스와이는 지난해 하림, 쿠팡 물류센터에 적용됐으며 올해 안성하나로 물류센터, 시화 MTV 물류센터, 동해주유 무역지역 저온물류창고 등도 추가로 납품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레탄패널은 생산설비가 고가이고 생산 기술 장벽이 있어 100여개가 넘는 건축외장용패널 생산업체 중에서도 15개 업체만이 생산이 가능해 다른 제품에 비해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도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에스와이는 친환경 발포제인‘펜탄(Pentane)’을 사용하는 발포설비를 설치해 제품 생산 시에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오존층 파괴 위험이 없다.
기존에는 프레온가스 기반의 발포제를 사용해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파괴의 부작용이 컸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1989년 체결된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선진국은 오는 2020년까지, 한국은 2030년까지 각각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스와이는 선제적으로 설비합리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절감 기술노하우를 축적해 품질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우레탄패널은 냉동·냉장창고는 물론 단열성능이 뛰어나 일반 건물에도 점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에스와이는 기존 EPS 패널 판매뿐만 아니라 우레탄패널 등 고급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샌드위치패널은 워낙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보니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우레탄패널은 가격대도 높고 진입장벽이 있어 상대적으로 다른 제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에스와이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