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4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2월 21일 현물 기준 톤당 1,677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1,703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우려는 소폭 완화됐다. 이날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0.10%포인트 인하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인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 부양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의 코로나19 사태는 조금씩 진정돼 가며 일부 언론에서는 홍콩 사태에 우한이 겹쳐 민주주의에 대한 내부 열망이 높아질 것이란 언급을 하고 있다. 아직은 소수 의견에 불과한 이 이야기가 실제 사건으로 이어진다면 중국 경제는 새로운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나 현재로선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알루미늄 시장은 중국이 미국산 알루미늄 스크랩 추가관세를 면제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조치로 2018년 미국산 알루미늄 스크랩에 부과한 50% 추가관세 면제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기술적으로 알루미늄은 톤당 1,700달러선의 지지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하방 지지력은 있으나 상승 전환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은 하방 지지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2월 LME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톤당 1,689.9달러, 3개월물은 톤당 1,717.3달러로 전월 대비 81.8달러, 75달러 각각 하락했으며, 조달청 방출가격은 톤당 239만원으로 전일보다 1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