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4일 포스코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당초 계획했던 판매가격 인상은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유사하겠으나 가격 인상을 예상했던 당초 전망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이 2분기부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가격 하락이 원재료가격 하락보다 커 수익성 악화가 우려돼서다.
이 연구원은 “실적 회복 시기는 코로나19 종결에 달렸다”며 “ 백신 혹은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기까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글로벌 경제활동을 위축(예:자동차 공장 가동 중단 등)시킬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 중국의 선례를 봤을 때, 바이러스 발발 후 피크까지는 약 2개월이 걸렸음을 고려하면 중국 외 지역의 피크는 4월~5월로 예상된다”며 “3분기부터는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포스코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주가 하방 지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P/B 0.3배)은 분명 매력적이고, 사측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1조원 자사주 매입, 배당성향 30% 유지)은 주가의 하방리스크를 완화시켜줄 전망”이라며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으로 회복 시기 전망은 불확실성이 높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