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패널, “화재 확산 방지 필요”…서진공영, 방화패널 주목

샌드위치패널, “화재 확산 방지 필요”…서진공영, 방화패널 주목

  • 철강
  • 승인 2020.05.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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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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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물류창고 화재 확산 원인으로 샌드위치패널 지목
서진공영, 방화패널 개발로 화재 확산 방지 기여

최근 이천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샌드위치패널이 다시 화재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는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사고로 다단계 하도급의 문제점과 샌드위치패널의 화재 확산 등이 겹치면서 피해가 커졌다. 특히 공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화재 가능성이 높은 우레탄폼 작업과 용접 작업이 같은 공간에 이뤄진 것이 화재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 불이 붙으면 빠르게 확산되고 유독가스를 내뿜는 샌드위치패널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에 이러한 사고 방지를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샌드위치패널은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제품은 단열재에 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을 접착해 만들었으며 단열재와 컬러강판이 겹쳐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의 경우 화재 시 컬러강판이 가열되면서 단열재와 분리가 되고 불이 내부 단열재로 옮겨 붙으면서 화재 확산으로 이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실제로 유럽이나 호주 등에서는 샌드위치패널을 만들 때 단열재와 철판의 결속력을 높여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것을 법제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이러한 샌드위치패널이 개발되고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아직까지 시장 내에서 사용 비중은 크지 않은 실정이다. 샌드위치패널 전문업체인 서진공영(사장 정해용)이 불에 타지 않는 방화패널(방화판넬)을 개발하고 화재의 위험성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제품은 암수가 U자 홈에 끼워져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데 큰 U자 홈에 작은 U자가 결합돼 방화셔터 기능을 한다. 백화점이나 대중이용시설에는 방화셔터가 필수로 있으며 유사시에 작동하게 되어 있는데 방화판넬은 패널 자체에 방화셔터 기능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방화패널 화재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일반 샌드위치패널(왼쪽)보다 방화패널(오른쪽)이 화재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실제로 방화패널 화재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일반 샌드위치패널(왼쪽)보다 방화패널(오른쪽)이 화재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연결부가 5중구조 철판이 막고 있으며 화재로 철판이 화재로 인해 가열되면 내부철판의 U 자부가 확장되면서 더욱 기밀성이 높아진다. 이를 통해 공기 공급을 차단해 발화가 되지 않은 공법이다. 열로 인해 단열재가 녹을 수는 있지만 화재로는 확산되지 않으면서 이 제품을 사용하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서진공영 측에서도 화재가 국민의 재산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국민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번 화재 확산을 계기로 저가 제품 사용보다 화재를 막을 수 있는 제품 판매가 늘어나야 된다고 보고 있다.

샌드위치패널업계 내에서도 이번 화재로 인해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 이상 저가 제품 판매 확대에 매달리지 말고 특화된 제품 개발과 판매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업계 내 공통된 의견이다.

또 건설 현장 내에서 다단계 하도급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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