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세아제강에 대해 기존 사업인 에너지용강관이 해상 풍력,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으로 수주가 확대되고 있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세아제강은 유정용(OCTG) 강관, 송유관 등 에너지용 강관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수소 에너지 비중 확대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해상 풍력 에너지에 대한 설치용량은 급증할 것으로 여겨지면서 관련 수요 역시 확대가 예상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아제강이 생산하는 후육관은 해상 풍력발전의 하부구조물 소재로 사용되는데 전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에 의해서만 생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세아제강의 수주 확대를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LNG터미널 프로젝트 투자 확대로 인해 여기에 사용되는 후육관과 강관 매출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향 에너지용 강관의 반덤핑 관세율의 하락 역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다. 최근 OCTG강관은 4차 연례재심에서, 송유관은 3차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 모두 관세율이 하향 조정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이와 같은 결정이 그대로 이어질 경우 OCTG강관과 송유관 모두 가격 인상을 통한 마진율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까지는 미국의 한국산 에너지용 강관에 대한 수임 규제 강화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반덤핑 관세율 하락, 새로운 성장동력인 해상 풍력과 LNG터미널 등으로 인해 올해는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가능한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