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북미 등 해외 수주 활발
그린뉴딜 효과 기대감↑
풍력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회장 김성권)가 하루 동안 대규모 해외 공급계약을 두 건 체결했다. 이번 수주건 들이 거대 시장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럽과 북미지역 수출이란 점이 주목되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11일, Nordex-Acciona사(社)와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 설치될 예정인 풍력타워 120기 공급계약(Capacity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추정하는 최종 매출액은 752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 회사 매출액의 10% 수준에 이른다.
풍력타워 1기당 약 1,500톤~2,300톤(9MW급 해상풍력기 기준) 규모의 강재가 사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후판과 무방향성 전기강판(NO) 등이 약 24만톤 이상 소비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씨에스윈드는 GE Renewables North America, LLC 사와 308억원 수준의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미국 공급을 목표로 오는 2021년 7월까지 제품 공급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국내 풍력타워 제조업체들과 풍력 구조물 업체들은 활발한 해외 수출 외에도 내수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그린뉴딜 정책 중 일환으로 태양열 발전과 함께, 풍력타워 시장 확대를 공언했기 때문이다. 정부 발표대로 예산 확보가 이뤄진다면 그린뉴딜 사업에는 오는 2025년까지 약 73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