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파나시아, 年 1조원 규모 생산 인프라 구축

조선기자재 파나시아, 年 1조원 규모 생산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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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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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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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공장 본격 확대 운영
조선기자재 역량 강화 ‘에너지 시장 진출 노린다’

조선기자재업체인 파나시아(대표 이수태)가 최근 급증하는 스크러버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위한 제2공장 증설(부산 미음공단)을 완료했다. 회사는 선제적인 시설 투자를 결정으로 연간 최대 1조원 규모의 생산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파나시아는 부산 제2공장 내부에 스크러버와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스크러버는 선박 엔진과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을 저감하는 장치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까지 3,900여 척이 설치를 완료했다.

 

파나시아 부산 미음공단 제 2공장 내부 사진 (파나시아 제공)

국제해사기구(IMO)가 환경규제기준을 강화하면서 친환경 선박 기자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IMO는 2020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 모든 선박에 대해 선박연료유 내 황 함유량의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는 규제를 발효했다. 앞으로 배출 규제를 만족하지 못하는 대형 선박은 IMO 회원국 항구에 진입이 어렵게 된다.

파나시아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스크러버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약 2년 만에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8%까지 확보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4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이에 힘입어 파나시아의 매출액은 지난해 3,285억원으로 성장한 바 있다. 회사는 “올해 수주실적이 더 개선됐다”며 “지난해 매출액을 초과하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파나시아는 제2공장 준공에 따라 기존 생산 라인뿐만 아니라 개발 단계에 있는 수소추출기 관련 인프라도 증설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인 스크러버와 선박평형수처리장치에 더해 에너지 시장 진출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파나시아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서 모인 자금을 수소추출기 생산을 위한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해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나시아 한 관계자는 “조선, 해양 분야에서 거둔 성과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인 수소 시장에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의 파나시아 방문 사진(파나시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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