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작으로 인도, 베트남, 터키 등 해외법인 대상 운영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해외 생산법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인 ‘통관업무 영상포럼’을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환경이 악화되고 국제 철강시장에서는 보호무역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포스코는 통관업무의 원가를 절감하고 과세 리스크를 예방하고자 해외법인별 맞춤형 ‘통관업무 영상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9일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 주관으로 진행된 통관업무 영상포럼은 태국 스테인리스 생산법인 ‘포스코타이녹스’를 대상으로 포항, 광양, 태국간 영상으로 진행됐다. 포스코가 2011년 인수한 포스코타이녹스는 연간 생산능력 22만톤을 갖춘 태국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간 압연사다.
글로벌 사업에서 통관업무는 양날의 검과 같다. 국가별로 통관관련 법령이 상이해 관련 전문성을 보유하고 내부통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을 경우 재무적 성과와 더불어 많은 편익을 얻게 되는 반면, 해당 업무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통관 지연, 특혜관세 미적용, 관세환급 불가 등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
이에 포스코는 통관업무 역량 향상을 위해 해외법인 대상 교육을 진행해왔으나 비대면 영상포럼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WTO 관세평가협정*을 비롯해 통관업무를 통한 재무성과 창출방안, AEO** 자격취득 및 법규준수도 제고 방안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현지 직원들은 평소 어려움을 겪던 수출입 통관 절차와 관세적용 관련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했다.
이유경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은 “영상포럼을 통해 향후 통관분야에서 본사와 해외 생산법인의 공생가치 창출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타이녹스 관계자는 “영문 설명자료를 준비하고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 진행해 현지 직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포럼 내용을 실무에 적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태국을 시작으로 인도, 베트남, 터키 등 해외지역 생산법인 4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통관업무 영상포럼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해외에 대표법인 9개, 생산법인 21개, 가공센터 26개, 기타 법인 10개, 사무소 5개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