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생산증가·친환경 에너지 바람 ‘LPG 수요 건재’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PC선 건조 프로젝트 ‘재시도’
현대미포조선(대표 신현대)이 아프리카 지역 고객으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을 수주했다. 회사는 강점인 중형 유조선 부문 외에도 LPG선 분야에서 수주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현대미포조선은 아프리카 선주사로부터 LP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총 892억원 수준이다. 이는 회사의 전년 매출액의 2.98% 수준에 이른다.
현대미포조선은 10월 공시를 통해 해당 선박을 오는 2022년 9월까지 최종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 인도는 아프리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지난 5월에도 싱가포르 선주사로부터 LPG선 3척에 대한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셰일가스 생산 증가 등 이슈로 LPG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선주사들로부터 건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과거 회사의 주요 종속회사였던 필리핀 수빅조선소 일부 건조물량 일부를 매입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매입 건은 아시아 선주가 발주했던 석유화학운반선(PC선) 2척이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회생법원으로 승인받는 다면, 기존 건조 계약이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000억원(전년 매출액의 6.14%) 수준으로 최종 공급일자는 오는 2021년 9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