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대비 지원자 2배 … 우수 인력 채용 기대
포스코가 SNS를 이용한 구직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8월 포스코는 생산기술직 채용형 인턴 모집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면 설명회나 상담이 어려운 상황에서 포스코는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채용 토크쇼 영상을 제작하는 등 지원자들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특히, 사진 공유 SNS ‘인스타그램(Instagram)’을 활용한 쌍방향 소통이 젊은 지원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채용 진행 사항과 가점 요소, 서류 작성 가이드 등 채용 관련 정보를 카드뉴스 형태로 만들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했다.
인스타그램 메신저를 통해 채용 담당자가 직접 1대 1로 문의 사항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거나 채용 상담을 하는 이른바 ‘DM(Direct Message) 상담’도 선보였다. 채팅에 익숙하고 SNS을 활발히 이용하는 젊은 세대 지원자들의 특성에 맞는 ‘눈높이 소통’을 시도한 것. 입사 지원서가 제대로 접수 됐는지 등 소소한 문의부터, 직무 선정에 대한 고민 상담까지 실시간으로 상담했다. 기존 취업 박람회에서 제공하던 채용 상담을 SNS를 통해 상시 실시한 셈이다.
특히 채용 담당자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많은 지원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서류접수 마감일을 앞두고 포스코 생산기술직 채용 담당자가 구직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작성한 편지와 시 ‘응원가’는 수백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지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포스코 생산기술직 채용 인스타그램 계정은 운영한지 6개월만에 4천 3백여 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이번 생산기술직 채용에는 예년 대비 2배 넘는 인원이 모여 우수 인재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포스코 채용 담당자는 "취업을 준비할 당시 막막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심정으로 구직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따뜻한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