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사강·용강 오퍼價 톤당 570달러, 올해 최고 수준
수입원가 톤당 64만~65만원 수준…12월 기준, 국내 시장 판매가격比 소폭 높아
중국 등 수입 철근價 당분간 강세 가능성 높아
중국 철강업계가 12월 한국으로 향하는 철근 오퍼(Offer)가격을 대폭 인상했다. 최근 사강과 용강 등 중국 철근업체의 한국향 철근 오퍼가격은 올해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사강 등 중국 철강업계는 12월 한국향 철근 오퍼가격을 톤당 570달러(SD400, 10㎜)로 제시하며 전월 대비 톤당 50달러 인상했다. 앞서 중국 사강은 지난 11월 톤당 520달러의 오퍼가격을 책정했다.
사강 제시한 12월 오퍼가격은 12월 평균 환율 기준 톤당 62만~63만원 안팎을 나타내며,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한 최종 수입 원가는 톤당 64~65만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12월 중순 기준, 국내시장에서 판매되는 수입 철근의 가격은 톤당 63만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이번 12월 오퍼가격의 수입 원가는 전월 대비 대폭 올라간 수준이며, 국내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 대비 소폭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 앞서 지난 11월 중국 사강의 오퍼가격은 톤당 520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 원가는 톤당 60만원 안팎을 기록했다.
결국 12월 이후 계약이 진행되는 중국 철근 등 수입 철근의 수익성은 이전 대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로 수입된 철근의 평균 수입 원가는 국내 시장 판매가격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일례로 지난 10월에 국내로 수입된 철근의 평균 수입 원가는 톤당 57만~58만원 수준을 나타내 국내 시장 판매가격 대비 톤당 4~5만원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결국 국내 시장 판매가격이 향후 급격하게 오르지 않는다면, 수입 계약에 일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월 이후 사강 등 중국 철강업계의 한국향 철근 오퍼가격이 강세를 나타낸 것은 중국 내수 철근 가격 급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하순 중국 내수 철근 가격은 톤당 3,600위안대를 기록했으나, 국경절과 중추절 이후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중국 내수 철근 가격은 톤당 3,700위안대에 올라선 모습을 나타냈다.
더욱이 지난 11월 이후 중국 상하이 지역 철근 가격은 톤당 4,200위안을 넘는 등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수 경기 부양책과 회복 신호 등에 영향을 받아 중국 내수 철근 가격이 급등했다”라며 “특히 연중 저점 대비 톤당 800위안 이상 상승하며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최근 중국 내수 철근 가격은 고점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경기 회복 등에 영향을 받아 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