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외주·임가공 전문공장 ‘예산공장’ 착공식 거행
자동화 조관기 10대·슬리터 2대·도장설비 2대 배치...폭 넓은 임가공 포트폴리오 제공
지난 15일 오후, 열연 스틸서비스센터인 이엔지스틸(대표 박세진)이 예산구조관 공장 착공식을 거행했다. 열연 SSC 본연의 능력 및 기능에 더해, 국내 최초 외주·임가공 전문공장사업 진출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엔지스틸은 지난 1992년 태인건설(주)을 모태로 설립·성장한 기업이다. 2005년 현대제철 열연 판매 대리점에 등록되면서 본격적으로 철강 시장에 진입했다. 10년 전인 2011년에는 아산 코일센터를 준공하여 업계 내에서 가장 최신화된 설비와 대규모 공장을 보유·운영하고 있다.
이엔지스틸은 이날 착공식에서 충남 예산군 고덕면 상몽리(예산신소재일반산업단지) 7만4,882㎡ 대지에 약 4만1,100㎡ 규모 대형 구조관공장을 확보할 계획이라 밝혔다. 공장 준공은 오는 2021년 10월로 예정됐다. 회사는 공장에 슬리터 2대, 조관기 10대, 도장라인 2대 등 14대가 넘는 고성능 전문 설비를 배치할 계획이다.
열연SSC인 이엔지스틸이 구조관 사업에 진출하는 목적은 국내 최초 외주·임가공 전문공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유통용 판매를 일절 추진하지 않는 방식으로 고객사와의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며 “예산공장은 고객사들의 제2공장으로 역할만 수행한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이엔지스틸은 특화된 전문 임가공 서비스 제공 위해서 다기능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조관기를 1.5인치 라인 3대, 2.5인치 4대, 3.0인치와 5.5인치, 6.5인치 각 1대씩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회사는 원소재인 열연강판을 가공하는 슬리터도 두께 0.3mm~6mm 및 최대넓이 1,600mm 제품 생산이 가능한 기기 1대, 두께 1.2mm~9mm 및 최대넓이 1,600mm 제품 생산이 가능한 기기 1대를 갖춰 각종 주문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대규모, 최신식 설비 구축으로 이엔지스틸 예산공장의 생산능력은 월1만5천톤(연 18만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엔지스틸은 관계자는 “10대에 이르는 최신 조관라인 일괄도입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과 최단 납기를 실현할 수 있다”며 “설비 대부분이 최신 자동화 기기이고, 예산공장이 대규모 제품 창고를 통한 생산-보관-운송 일원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기 때문에 고객사는 높은 비용 절감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산공장에는 강관 R&D(연구개발)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회사는 R&D센터에 첨단 검사장비와 전문 Q.C(품질관리) 인력을 확보하여 자사 임가공 제품의 한국 KS 인증과 일본 JIS 인증, 미국 ASTM 인증 등을 따낼 계획이다.
R&D센터를 통해 이뤄지는 제품 고급화와 품질보증은 관급 이상 대형 발주처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 등을 추진하는 고객들에게 사업 확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엔지스틸은 “예산공장이 주 52시간 작업환경 변화와 이외 갑작스러운 변수로 긴급물량이 필요한 고객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제품생산·보관·운송의 일원화로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일 예정이라 구조관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종합적인 솔루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엔지스틸은 금번 투자가 고용 창출과 직간접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