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최근 현대제철의 제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H형강과 철근 등의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봉형강 부문의 실적 개선 또한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권순우 애널리스트는 “중국 수출 증치세 환급취소가 4월말 146개 철강제품을 대상으로 정식으로 발표됐고, 평년보다 낮은 재고 환경과 유럽, 미국의 공급 부족 속에서 탄소중립에 따른 중국의 감산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라며 “중국의 공급 변화가 이끄는 가격상승은 내수시장에도 반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H형강은 수입산 대체품 감소와 계절적 성수기가 맞물리며 5월에만 2번 정도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라며 “또한 제품 분류에서 상대적으로 저가인 철근가격도 급상승함에 따라 봉형강 부문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SK증권은 판재류 제품의 가격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순우 애널리스트는 “판재류 제품도 냉연, 후판 중심으로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물량 부담이 존재했던 자동차 강판도 6월말 이후로 생산차질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 중인 제품가격과 수요회복을 반영해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1조3,500억원에서 1조4,300억원으로 상향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SK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이익증가와 우호적인 업황을 감안해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SK증권은 “공급변화에 따른 실적 개선과 동반될 중장기 탄소중립 계획, ESG 경영 강화, 신규고객 및 제품라인업 확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