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개입에도 경기 회복과 호실적에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개입으로 중국 철강 가격 하락과 함께 포스코의 주가도 조정 겪었으나, 경기 회복과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2분기 연결영업이익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힘 입어 11년 만에 최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 주가 반등 폭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 강도가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개입이 본격화된 지난 5월 12일 이후 중국에서 내수 철강 가격은 열연이 19.6% 떨어졌고, 냉연과 후판, 철근 가격도 각각 15.8%, 19.1%, 21.3% 하락했다. 반면, 철광석 가격은 6.7% 하락에 그쳤다. 중국 철강 가격은 높은 철광석 가격, 가을 계절적 수요기 도래,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환경에 기반해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포스코의 2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16조9,717억원, 영업이익 1조9,37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7%, 1,055.0% 증가한 수준이다. 지배주주순이익은 2,818.7% 늘어난 1조1,757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NH투자증권의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유사,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5.9%, 2.2% 상회한 수준이다.
별도영업이익은 1조5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2011년 2분기(1조5,252억원) 이후 최대치를 예상했다. 연결영업이익은 2010년 2분기(1조9,655억원) 이후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이익 증가는 철강 가격 상승이 주도. 동사의 2분기 탄소강 ASP는 88만2천원으로 전분기 대비 12만원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 연결영업이익 1조7945억원으로 예상하며, 분기 이익 피크 아웃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