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8만톤 생산 가능한 3CCL 도입 결정
2022년 9월까지 상업생산 목표
세아씨엠(대표이사 김동규)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3CCL 증설을 통해 고급 컬러강판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아씨엠은 3CCL 증설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CCL은 연산 8만톤 규모로 가전 전용 설비이며 2022년 9월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아씨엠은 기존 1∙2CCL에서 건재와 가전을 혼합 생산하면서 효율성 측면에서 제약이 있었다. 1∙2CCL은 건재에 특화된 설비지만 가전용을 같이 생산하고 있었던 것이다. 1CCL은 120mpm, 2CCL은 60mpm의 속도로 생산이 이뤄지면서 가전용을 생산하기에는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 가전에 맞지 않는 사양으로 볼 수 있는데 3CCL은 100mpm의 생산 속도로 가전에 최적화된 설비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가전에 특화된 신설 설비 도입을 통해 생산라인 조정하고 건재와 가전 전용 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생산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각 제품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설비 운용으로 품질의 완성도를 높여 고객의 니즈를 더욱 만족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투자로 세아씨엠의 연간 컬러강판 생산 능력은 현재의 2개 라인 22만톤에서 2022년 하반기 3개 라인 30만톤까지 확장된다.
세아씨엠은 중장기 글로벌 가전 수요가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맞는 생산 인프라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뒀다. 특히 고급 프린트강판을 통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가전용 측판, 도어 등에 사용되는 컬러강판을 생산하게 될 것을 보이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건재와 가전용 제품의 포트폴리오 고급화로 수익구조를 더욱 개선하여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세아씨엠은 최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설비 도입 이후로도 향후 가전시장 트랜드 변화에 맞춰 후속 설비 투자를 진행해 최고급 가전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씨엠은 작년 CGL 도금로 개조 투자에 이어고급 가전 전용라인 증설까지 연속해서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이후로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세아씨엠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동종사에 비해 설비 수에 기인한 물량측면에서는 열위에 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혁신 활동을 통해 확보한 원가경쟁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인 3CCL 증설을 통해 기존 건재시장 중심에서 가전시장 고품질 제품까지 대응영역을 확대해 양대 시장에서 일정 점유율을 확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