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아씨엠 이치송 공장장, “미래경쟁력 확보에 집중”

(인터뷰) 세아씨엠 이치송 공장장, “미래경쟁력 확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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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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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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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도금로 설비 도입으로 경쟁력 ↑

세아씨엠이 올해 군산공장에 신규 도금로를 설치하며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에 착공에 들어가 3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서 설비 조기 안정화도 달성했다. 세아씨엠은 신규 설비를 통해 새로운 제품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세아씨엠 군산공장을 총괄하고 있는 이치송 상무를 만나 설비에 대한 설명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세아씨엠 군산공장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세아씨엠 군산공장은 산세설비부터 냉간압연, 용융아연도금, 컬러강판 설비 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판재류 종합 생산 공장이라고 볼 수 있다. 유연한 생산 시스템으로 고객사들이 원하는 납기에 맞출 수 있다. 특히 군산공장은 알루미늄 컬러강판 전용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고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루미늄아연도금강판(GL) 생산을 위한 도금로 설치 작업을 완료했으며 직원 혁신활동 활성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 

또한 무노조 노사 상생경영을 실현하고 있으며 안전∙환경부문 업계 최우수 기업으로 꼽힌다. 

Q. 이번에 도입된 도금로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린다. 

A. 기존에는 용융아연도금강판(GI) 전용 도금로만 있어 GI 제품만 생산이 가능했다면 듀얼 포트 방식으로 신규로 도금로를 추가해 GL까지 생산이 가능해졌다. 기존 CGL에서 GI와 GL 모두 생산할 수 있으며 약 5:5의 비율로 생산이 가능하며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도금로 도입 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들어가 올해 3월 공사가 마무리됐다. 작업자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지연이 없었기 때문에 설비 중단으로 인한 판매 영향도 최소화했다. 특히 초도 생산물량 품질이 우수하고 불량률도 낮아 조기 안정화를 실현했다.   GL에서 GI로 생산 체제를 바꿀 때 도금로를 교체하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한데 이를 줄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적용할 예정이다. 

세아씨엠 이치송 공장장(상무)
세아씨엠 이치송 상무(공장장)

Q. 도금로 도입으로 기대되는 점은?

A. 국내외 건축자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건축법 개정안으로 GL을 소재로 하는 컬러강판(PPGL)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GL의 경우 GI와 달리 도금량 90g/㎡을 충족하면 되기 때문에 원가 측면에서 GL 수요가 늘어날 전망인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고내식 강판에 대해서도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해외에서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발할 방침이다. 기존에도 유럽이 주력 수출시장이었는데 외부에서 GL을 조달하면서 납기 대응이나 원가 측면에서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설비 도입으로 자체적으로 GL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용이해졌다. 이에 유럽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도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고객사가 강종을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진 만큼 구매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이 외에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있다면?

A. 신규 도금로 투자도 ‘미래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을 위한 것이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다. 먼저 AL컬러강판과 프린트강판 등 고급 기술의 제품 시장 비중을 확대할 것이며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디자인 부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 또한 안전과 환경 부문에서도 역량 강화 및 지원을 확대할 것이다. 

아울러 현재 건재용 중심에서 가전용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도입해 가전용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건재용 수요가 건설 경기에 영향을 받는다면 가전용 수요는 고정적으로 확보가 되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해 추가 투자를 결정할 것이다. 

Q. 군산공장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중점적으로 두는 부분이 있는지

A. 세아씨엠은 사람의 역량을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설비도 중요하지만 이를 실제로 운용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직원들에 대한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 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자격증도 의무적으로 취득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직원들의 능력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있다. 

또한 혁신 개선활동을 통한 차별화 된 원가 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과개선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소그룹 단위 활동을 통해 작은 낭비요인까지도 개선하여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배양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세아씨엠은 고객과 함께하는 종합철강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있으며 전 직원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 

세아씨엠 군산공장에 신규로 도입된 도금로 설비. 도금로 도입으로 GL 생산이 가능해졌다.
세아씨엠 군산공장에 신규로 도입된 도금로 설비. 도금로 도입으로 GL 생산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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