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세계일류상품'에 선박용 방청도료와 방오도료,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제품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방청도료와 진공차단기용 세라믹은 13년, 방오도료는 11년 연속 선정됐다.
세계일류상품은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부여하는 공식 인증이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점유율 5% 이상 ▲시장 규모 연간 5000만달러 이상 또는 수출 규모 연간 500만 달러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1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 'EH2350 시리즈'는 내염수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극심한 해양 부식 환경 속에서 선박의 해수 탱크, 파이프 등 철 구조물을 보호해 녹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또한 11년 연속 선정된 방오도료 '이지스(Egis) 시리즈'는 오염방지 기능을 보강해 선박의 선체에 붙어 서식하는 해중 생물체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고 선박의 운항 효율을 증가시켜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진공차단기용 세라믹(VI)'은 전류의 정상부하 개폐 및 전류사고가 발생했을 때 회로를 분리하는 진공 차단기에 사용되는 세라믹 소재다. 국내에서는 KCC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한편 세계일류상품은 수출 상품을 다양화하고 미래 수출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수출 유망기업을 선정해 해외마케팅, R&D, 금융 등 지원사업에 참여할 경우 가점 부여 및 우대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1년에 최초 도입해 올해로 20회째다.
올해는 신규 63개 품목, 73개 업체가 세계일류상품 및 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시장 개척, 수출 증대 등에 기여한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게 유공 표창장을 수여하고 장기간 세계일류상품 유지 기업에 공로 현판을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