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전력난, 고강도 방역 정책, 헝다 위기 등 요인으로 인해 경제 성장 흐름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중국의 경기 둔화는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 경제에도 치명타를 입힐 가능성이 높다. 국내 경제 분석기관들도 이 같은 중국의 상황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들을 자세히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맞서 우리는 고부가가치 수출 역량 육성과 수출 시장 및 공급망의 다변화 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25.3%로 매우 높은 상황으로 중국 수입 수요가 줄어든다면 국내 수출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다.
수출 리스크에 대응함에 있어서는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친환경·고부가 신산업을 육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업계는 에너지전환 정책을 신산업 육성 기회로 활용해 친환경 신소재 등 고부가 품목에 주도권을 잡을 필요가 있으며, 이에 관한 기술경쟁력을 키워 산업생태계를 친환경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수출 통제와 물류 지연 등 현상들이 대량으로 나타나게 되면서 현존 공급망의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공급망 병목 현상은 물류 비용을 치솟게 하고 핵심 원자재와 부품 수급난을 초래했다. 코로나 사태와 탈탄소화 대세로 인해 앞으로 국가 간의 무역은 수축할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소수 국가에 대한 공급·수출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신규 수입국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야 하며, 수출시장에 관해서도 중국 수출을 대체할 만한 수출 지역을 찾아 공급 및 수출 지역에 대한 다변화 준비가 필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벌써 2년간 지속되고 있는 중에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까지 변수로 등장해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이 더 어두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내년 세계시장은 코로나 불확실성 속에서 다양한 기회와 위기 요인이 나타날 것이다. 기회는 늘 만반의 준비를 한 자에게 주어지듯이 미래에 대한 착실한 준비가 다양한 변화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