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포스코의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2조77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해외 철강 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소폭 감소가 예상되고 에너지 부문은 비수기를 맞이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1%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별도 기준으로는 전분기에 이어 탄소강 판매단가 상승을 이어나가겠으나 원재료 투입원가 상승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스프레드는 축소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2조3,000억원보다 7%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물적 분할 이슈에 대해선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게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물적 분할은 그 자체만 놓고 보면 기업 가치에 변화를 주지 않지만 물적 분할 후 재상장이라고 하는 이슈가 ESG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포스코의 이번 분할 결정은 대주주 지분 확대를 위한 것이 아니고 자회사 재상장에 대한 부분도 일축했다"며 "회사 측의 의지를 무조건 신뢰할 수는 없으나 타사들의 사례만을 가지고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