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세아베스틸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판매량 부진으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아베스팅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6.9% 늘어난 5,655억원,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217억원은 상회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철 스크랩 가격이 상승했지만, 특수강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과 수출 선박 확보 어려움으로 특수강 판매량이 감소했고 합금철을 비롯한 부자재 가격도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세아창원특수강도 판매량이 감소하여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35.1% 줄어든 423억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주요 반도체 생산 공장의 정전과 화재 그리고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가동중단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발생했는데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한편 올해에도 고철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세아베스틸은 1월부터 특수강 판매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하기로 하는 등 판가로의 전가로 적극 대응 중으로 1분기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세아베스틸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한 268억원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배당금으로 1,500원을 공시했다”며 “이는 시가배당율 7.36% 수준으로 별도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이 3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주주가치 재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