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매출 30조원대 진입 비결은 ’견고한 포트폴리오’

포스코인터내셔널, 매출 30조원대 진입 비결은 ’견고한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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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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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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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비중, 트레이딩 39%·자원개발 31%·투자법인 30%로 균형 이뤄
지주사 전환에 따른 친환경 미래사업 확대로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 구축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주시보)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각국의 보호 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트레이딩∙자원개발∙투자사업 3개의 축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33조9,489억원, 영업이익 5,854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러한 호실적 배경에는 트레이딩·자원개발·투자법인 사업의 고른 성장이 바탕이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업별 영업이익 비중.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업별 영업이익 비중.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요 사업은 크게 트레이딩 부문, 가스 판매를 통한 자원개발 부문, 투자법인 부문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지난해 트레이딩 부문과 투자법인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트레이딩 38.8%, 자원개발 30.9%, 투자법인 30.3%를 차지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는 2018년 영업이익 비중이 트레이딩 43.4%, 자원개발 50.1%, 투자법인 6.5%로 트레이딩 부문과 자원개발 부문 영업이익이 총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차지한 것에 비해, 불과 4년 만에 투자법인을 통한 영업이익을 크게 향상시켜 이뤄낸 성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도 핵심사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사업 등 미래산업으로 전환을 예고하며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지난해 통합한 그룹사 철강 수출채널을 기반으로 연 947만 톤이던 포스코 강재 공급량을 10% 늘려 1,042만 톤 판매를 목표로 삼고, 그룹 연계거래 확대 등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의 탄소중립 전략에 부응하여 재활용 원료인 철스크랩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친환경차, 풍력 발전 등 친환경 산업 연계 수요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투자사업 부문에서는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친환경차 부품사업, 인도네시아 PT.BIA 팜오일 사업, 우즈베키스탄 면방 사업을 주축으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2025년 국내외 400만 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국내 및 중국·멕시코에 이어 유럽에도 생산기지 마련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PT.BIA는 지난해 약 16만 톤이던 생산량을 2025년 33만 톤까지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팜유 정제와 바이오디젤 사업 등 다운스트림 영역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 지난해 고실적을 달성한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도 면화 재배사업 클러스터 투자로 안정적인 원면조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자원개발 부문에서는 호주 E&P(Exploration & Production)전문 기업인 Senex Energy사 인수 및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해상광구 탐사를 통해 미얀마에 국한됐던 에너지 사업 지도를 세계로 넓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취임 후 기업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주시보 사장은 “무역에 기반한 전통 상사의 틀을 넘어 위기에 강한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임직원의 노력들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지주회사 전략 하에서 친환경 미래사업 분야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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