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요우려 강세에 달러인덱스 폭등 원인
코브레 파나마 광산 재개장 여부 미지수
(주)코리아PDS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오피셜 가격(런던 오전거래)이 전 거래일 대비 109달러(1.2%) 하락해 톤당 8,955달러로 거래됐다. 최대 비철금속 소비국인 중국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동 가격이 4거래일 만에 톤당 9,000달러 선을 하회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중국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대두돼 이후 전기동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톤당 9,000달러 선을 전후로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감세 및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달러 인덱스는 107 선을 상회하며 달러인덱스 폭등이 본격화된 지난달 대비로도 강세를 이어갔다. 위안/달러 환율은 7.2위안 선을 상회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달러 강세는 전기동 수입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수요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LME 전기동 재고량 중 출고 예정 물량을 의미하는 캔슬드 워런트(canceled warrants)를 제외한 가용재고는 4거래일 연속 26만 톤 선을 하회했다. 이는 8월 초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전기동 재고는 약 13만 톤 선을 하회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광산 노후화로 인한 동 원광 공급부족세가 강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구리 광산기업인 BHP는 미래 산업 성장을 위한 전기동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100억 달러 이상을 구리광산에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라울 무리뇨(Raul Mulino) 파나마 대통령은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a) 사태가 전 정권 실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Cobre Panama의 영구 폐쇄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인 것으로 보고됐다.
금주 전기동 종가는 전주 금요일 종가 톤당 9,166.5달러 대비 2.31% 하락했다. 전월 동기 대비 5.83%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한편 LME 알루미늄 3개월물 오피셜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10.5달러(0.4%) 하락해 톤당 2,615달러로 거래됐다. (주)코리아PDS는 금주 알루미늄 종가가 전주 금요일 종가 톤당 2672달러 대비 2.13% 하락, 전월 동기 대비 1.21%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