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등 그룹 핵심 사업간 균형성장체제 구축
그룹사 시너지 창출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 마련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2일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전환 체제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는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이를 가장 성공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 이에 지난 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포스코의 물적분할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1968년 설립 이래 54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탈바꿈하게 됐다.
포스코그룹의 새 지배구조는 포스코홀딩스가 최상단에 있고, 그 밑에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100%를 소유하는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의 자회사가 놓이는 형태로 바뀐다.
임시주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그룹의 균형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필수적” 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 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주사를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그룹의 균형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철강사업은 글로벌 탄소중립 확산으로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수소환원제철 기술 완성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철강 전담 사업회사의 책임하에 저탄소 생산기술 R&D와 생산체제 전환을 주도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철강사업은 분할 후에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그린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소환원제철, 전기로 등 친환경 설비 투자를 더욱 확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고객파트너십 기반으로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톤까지 확대하고,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Top-Tier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리튬, 니켈 사업은 이미 확보한 자체 광산, 염호와 친환경 생산 기술을 활용하여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고, 추가 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2030년까지 리튬은 22만톤, 니켈은 14만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수소사업의 경우 7대 전략국가 중심의 블루, 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50만톤, 2050년까지 7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는 LNG,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 등 수소경제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하고, 건축•인프라분야는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 모듈러 등 친환경 건축과 플랜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량사업은 조달 지역 다변화 및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이와 같이 핵심 사업별 경쟁력 제고를 통해 그룹의 균형 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시와 지난 2월 25일 포스코 지주사 본사 소재지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치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포스코는 지주회사(홀딩스)의 소재지를 이사회 및 주주설득, 의견수렴 등을 통해 오는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했고, 미래기술연구원도 포항에 본원을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