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블록·해양플랜트 절단·가공품 年15만톤 생산 공장 확보 계획
지역 후판·조선용 강재 수요 활개 되찾을 것으로 기대 “지역생산 자재 우선 구매”
조선기자재 제조사 씨케이디(대표 장관순)가 거제시와 신설 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씨케이디는 약 300억원을 투자해 선박블록 및 해양플랜트 절단·가공품 생산 공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경상남도와 거제시, 씨케이디는 거제시 사등면 사등리 2050번지 일원에 조선기자재 제조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하는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병필 도지사권한대행과 변광용 거제시장, 씨케이디 장관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씨케이디는 거제 신설 공장을 통해 선박블록 및 해양플랜트 절단·가공품을 연간 15만3,600톤 생산할 계획이다. 씨케이디의 이번 투자는 조선업계의 평균 수주잔고가 증가하면서 조선기자재 업황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씨케이디 장관순 대표이사는 “투자규모 확충과 지역생산 자재와 장비 우선구매, 지역민 우선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소 업계에서도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운영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는 등 조선업황 개선에 따른 후판 및 조선용 강재 수요사들의 신규 투자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