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업 철수, 고성군에 3,167㎡ 부지 규모 공장 조성 계획
고성군 첫 리쇼어링 기업 예정...지역 철강업 활기 기대
스테인리스강 표면 연마제 기업 에이에스앤케이(대표 정철우)가 해외 사업장을 국내로 이전(리쇼어링)할 계획이다. 회사는 경상남도 고성군과 국내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의를 체결했다.
에이에스앤케이는 스테인리스 금속 표면 광택용 천연 연마재와 연마재 생산 원단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4년 에스에스케이는 베트남에 ‘DAEWOO B&P CO, LTD’ 법인을 설립하여 제품을 생산·판매해왔다.
아울러 회사는 2018년 한국법인 에이에스앤케이를 설립했다. 이후 회사는 지난해 7월 친환경 연마재, 광택제 및 다목적 소재 발명과 관련한 국내 특허를 받는 등 국내 복귀를 준비해왔다.
그 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방자치단체 국내 복귀 기업으로 지정되어 국내 공장 설립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산업부는 해외 진출 기업이 현지 사업장을 청산·양도 또는 축소하고, 현지와 같거나 유사한 제품·서비스를 생산하는 사업장을 국내에 신설·증설하면 국내 복귀 기업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 3월, 에이에스앤케이는 고성군과 공장설립 투자협약을 완료했다. 현재 공장 인허가 과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회사는 고산군 회하면 배둔리 일원에 3,167㎡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생산 시설 건립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에스앤케이 정철우 대표는 “국내 복귀를 결정했지만, 용지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다행히 경남도와 고성군 도움으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작지만 알찬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